[VOM-B]11회 이주민영화제 <다시 국경을 생각하다>

‘글로벌’. 이 시대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릴 만한 친숙한 단어다.

누구나 이 땅을 벗어나 여행, 유학, 취업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세계 방방곳곳을 누빌 수 있는 시대인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국경(國境) [명사]나라와 나라의 영역을 가르는 경계’(출처-네이버 어학사전). 과연 우리는 이주민들을 단지 ‘경계 너머에서 온 사람들’로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가 쉽게 설명할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국경이 그들과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봐야하는 시점이다.

국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다시 국경을 생각하다(Remapping the border)’라는 이름으로 제11회 이주민영화제(Migrant World Film Festival)가 10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모모에서 개최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주민영화제는 이주민방송MWTV에서 해마다 개최하여 영화를 매개로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축제이다. 영화제에서는 이주민 스스로 제작 및 감독한 영화들이 상영되며, 우리와 함께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나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총 3일 간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한국 선주민과 몽골 이주노동자가 버스를 타고 떠나는 몽골 음악여행 영화 ‘옐로우버스’(감독 정소희), 조선족 가정 도우미를 소재로 한 ‘씨유투머로우’(감독 변승민), 공장에서 근무하는 캄보디아 이주 여성 노동자를 소재로 한 영화 ‘야간근무’(감독 김정은) 등 총 16편의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

28일 토요일에는 테러리스트 누명을 쓰고 출입국 단속 과정에서 다치게 된 청년의 삶을 그린 영화 ‘하루 또 하루’(감독 섹알마문), 파리의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던 조선족 불법체류자에게 극적인 일이 발생하는 영화 ‘벨빌’(감독 정원희)을 포함하여 총 4개의 공모작이 상영된다.

제11회 이주민영화제에서는 10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에 개막식이 진행되고 사전공연이 펼쳐진다.

3일 간 총 16편의 영화가 상영된 후,폐막날인 29일 일요일엔 이주노동자, 이주관련활동가, 공익변호사들과 농업이주노동의 현주소에 관하여 다각도로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열 한 번째 열리는 이주민영화제는 이주민방송 MWTV 주최 및 이주민영화제 MWFF 집행위원회 주관 하에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 아트하우스모모, 서울문화재단, 농협,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제11회 이주민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상영 정보는 이주민 영화제 홈페이지(  https://mwff.modoo.a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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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작 ‘See You, Lovable St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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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작 ‘야간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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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작 ‘ 올 리브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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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작지원 ‘옐로우버스’

 

글 | VOM-B 청년기자단 박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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