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of MWTV]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로 활동한 지난 1년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로 활동한 지난 1년

투라에바 우르피어나 Turaeva Urpiiana | MWTV 운영위원


2016 하반기 서울시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전체회의 (2016.12.14.)

2015년 10월 즈음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서울시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대표자 공개모집 광고를 보았습니다. 대표자 신청자 조건은 이랬습니다. “한국에 입국한 지 1년 이상이며, 서울에 90일을 초과하여 거주하는 만18세 이상의 외국인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최소한의 대표성 검증을 위한 외국인주민 10인 이상의 추천이 필요하다.”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입양인, 난민, 귀화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키르키즈스탄인 10명이상(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의 추천을 받아 서울시외국인이주민대표자회의 대표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제가 대표자로 선정된 것은 외국인주민정책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문화센터나 외국인센터에서 이주민들과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단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으로서 본국인 10명 이상의 추천으로 서울시 심사위원들의 결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12월 21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안전도시 서울플랜: 안전분야 외국인주민 비정상회담>에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위원들이 참가해 해외도시와 서울의 안전실태를 비교하고 서울생활의 불안한 측면, 불편사항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안은 발표했다. 사진은 팀별 대표자로 발표한 우르피아나 위원.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외국인주민들과의 소통
서울시 대표자로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저를 믿고 추천해주신 키르키즈스탄인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고 저의 업무에 대해 알리는 것이 옳다고 보고, 서울시 글로벌문화센터에서 2016년 1월에 한국에 거주하는 키르키즈스탄인들의 전체 회의를 처음 열었습니다. 다른 회의 모임과 다르게 이 회의는 키르키즈스탄 유학생커뮤니티 회장, 키르키즈스탄 노동자, 근로자 커뮤니티 회장, 키르키즈스탄 이주여성·결혼이민자 커뮤니티 대표 및 각 커뮤니티 회원들이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대표자가 되고 나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사실 잘 몰랐습니다. 어떤 정책 제안을 내야 하는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서울시의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의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정해진 지침서는 없었고 정책 제안을 하려면 무엇보다 대표자로서 외국인주민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외국인주민들과 소통이 가능한 모임이나 행사에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점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해결 방법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을 선택하였고 이를 통해 설문조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날을 맞아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가 출범했다. 제1기 대표자는 23개국 38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서울시민으로서 외국인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을 모색
 
서울시 외국인이주민대표자회의는 세 개의 분과가 있는데 저는 역량강화분과 위원입니다. 역량강화분과 회의를 진행할 때, 제가 외국인주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대표자로서 외국인주민만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시가 진행하는 외국인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이미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이 보다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외국인주민이자 서울시민으로서 서울이라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뭘까, 선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정책 제안은 저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 전체를 위한 것이므로,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관련법규를 찾고 자료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2년 임기 동안 서울시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와 규범들을 보완함에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라에바 우르피어나 Turaeva Urpiiana | MWTV 운영위원

키르키즈스탄이 고향이다. 2013부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며 현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대표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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