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 집회 인종차별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자!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민 69명이 죽었다.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반대하여 평화적 집회를 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았기 때문이다. 이 정책에 따르면 흑인은 백인과 식사를 하지도, 결혼을 할 수도 없었다. 가질 수 있는 직업도 제한됐다. 이 같이 부당한 차별에 저항했지만, 죽음을 마주한 그들을 기리기 위해 유엔은 1966년, 3월 21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하고, 인종차별철폐 협약을 제정했다.

이후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이 제정되고 세계 각국에서 인종주의에 저항하는 운동도 확대되었다. 이 날을 전후하여 전 세계 각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이주민의 권리 실현을 위한 행동이 전개된다.

이에 3월 17일 서울에서도 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17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는 이주노동자노동조합에서 주최하는
2019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이주노동자 증언대회 “이주노동자, 이곳에 삶 – We live here, Our lives are here”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주노동자가 이곳에, 즉 한국사회에 산다, 라는 뜻과 이곳에서 사는 이주노동자의 삶을 재조명한다. 라는 내용의 슬로건으로 본 행사에서는 일상의 인종차별문제, 산재사고 피해사례, 미등록체류자 단속 문제 등 이주노동자와 전체 이주민들에 대한 인종주의적 법·제도를 철폐하기 위한 발언들이 있을 예정이다.

+ 일시: 2019. 3. 17 (SUN) 오후 1:30 ~ 3:00
+ 장소: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In front of Seoul Finance Center)
+ 내용: 고용허가제의 폐단과 자본주의 사회의 도구로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의 인종차별적 피해사례 증언대회
+ 주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 연대: 이주공동행동, 지구인의 정류장(크메르노동권협회), 경기이주공대위, 민주노총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보신각 앞에서는 “모두의 목소리! 모두를 RESPECT-ALL VOICES! RESPECT ALL!”라는 슬로건을 걸고 난민인권네트워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공동주최하는 인종차별철폐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주최측은 한국사회에서 제도적으로, 보편적으로 인종차별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무감각하여, 본 행사를 통해 소외되고 배재된 목소리들의 중요성을 사회에 알리며, 그들의 발언을 통해 앞으로 차별의 목소리에 어떻게 함께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였다. 본 행사에서는 다양한 당사자 발언과 더불어 다양한 연대 발언과 캠페인부스, 포퍼먼스, 행진 등이 있을 예정이다.

+ 일시 : 2019년 3월 17일(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 보신각(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
+ 공동주최 : 난민인권네트워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 후원 : 인권재단사람, 이주공동행동

같은 날 열리는 두 행사를 통해, 차별받고 있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인종차별문제 해결에 한발 짝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한지희 (이주민방송MW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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