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2018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Migrant Workers May Day>

일시 : 4월 29일(일) 오후 2시 30분
슬로건: Free Job Change, Achieve WPS/사업장 이동의 자유, 노동허가제 쟁취
장소 : 보신각
행진 : 보신각-종로 3가-종로5가-이화사거리-마로니에 공원
주최 : 민주노총, 이주노조, 이주공동행동, 경기이주공대위

2018년 4월 29일 일요일 오후, 보신각에서는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 “노동허가제 쟁취하자!” 라는 구호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 날은 메이데이 집회와 동시에 5월 한 달간 이주노동자들이 문제를 겪고 있는 사업장과 고용센터, 노동청들을 순회하는 이주노동자 투쟁 투어 버스 ‘투투버스’의 시작을 알렸다.

1886년 5월 1일 미국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총 파업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 사건을 기리기 위해 5월1일을 메이데이(May Day)로 정하였다.

2018년, 128년이 흐른 지금도 변한 것은 없는 듯 보인다. 한국의 이주민은 200만 명이 넘었으며 그중의 절반인 100만 명이 이주노동자이다. 100만 명의 이주노동자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고도 겨우 최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숙식비, 상여금 까지 최저임금에 산입해서 노동자들의 월급을 더욱 삭감하려고 한다. 최소한 일한만큼은 제대로 임금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보신각에 울려 퍼진 “We are one! We are Labor!”라는 구호의 We에 과연 선주민이 포함되지 않는 것 일까. 초과되는 노동시간, 최저임금, 임금산입 이 문제는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한국 노동자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결국 이것은 우리 모두의 외침이다.

오늘 보신각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까지 이어진 행진과 이들의 외침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We are one! We are Labor!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노동자다!

We are not Machine! We are Human!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다!

Free job change! Achieve WPS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하라! 노동허가제 쟁취하자!

 

 

글·촬영 | 한지희 (mwff@hanmail.net)


이주공동행동 :

이주노동자들의 근로계약서에는 대부분 최저임금이 그대로 적혀있습니다. 최저임금만으로 본인과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기에 잔업, 특근, 주·야간 맞교대 등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계속 감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업장 안에서의 폭행, 폭언을 일상다반사입니다. 땀 흘려 일하고 난 뒤에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체납이 되거나 퇴직금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는 사업장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사업주들은 최저임금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기 위해서 숙식비와 공과금 명목으로 월 2~30만 원씩을 이주노동자들의 임금에서 삭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면 더욱 합법적으로 사업주들이 숙식비와 여러 수당을 포함하여 이주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할 것입니다.

한편 제대로 된 난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와 같은 임시거주시설에 사는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은 늘 화재나 감전의 위협에 불안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경우는 기숙사에 잠금장치가 달렸지 않아서 사업주가 수시로 드나들거나 작업 도중 수시로 성희롱, 성추행의 위험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스스로 문제를 신고하고 싶어도 관련 기관에 어떻게 가야 하는지, 통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중 삼중의 어려움으로 인해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 이주노조, 이주공동행동, 경기이주공대위에서는 아래와 같이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시작으로 5월 한달간 이주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장 곳곳을 순회하는 이주노동자 투쟁 투어 “투투버스”를 띄우고자 합니다. 사업장 안에서 혼자 끙끙 앓으면서 고통받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손을 잡기 위해,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온갖 악법들을 바꾸어내기 위해서,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노동자가 노동자는 하나라는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투투버스”는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이 주 공 동 행 동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경기이주공대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구속노동자후원회,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자연대, 녹색당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인권위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 노동조합(MTU), 아시아의창,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방송(MWTV), 이주민지원센터 친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빈민연합, 전국철거민연합, 전국학생행진, 지구인의정류장, 천주교인권위원회, 필리핀공동체카사마코,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이주인권센터,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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