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미누동지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

친구여 잘 가시오

<친구여 잘가시오>는 우리의 친구 미누 씨가 함께 했던 밴드 ‘스탑크랙다운’의 1집 앨범이기도 하고 그가 불렀던 동명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를 보내는 길에 다른 어떤 이별노래보다 그의 노래가 먼저 떠오른 것은 잔인하고 괴로운 일입니다.

왕성한 미디어활동가이자 뛰어난 음악인이기도 했던 쾌활한 우리의 벗 미누 씨를 아는 이들은 아마도 대부분 미누 씨와 마지막 헤어지기 전에 곧 또 만나자고 인사를 했을 것입니다. 마지막 이별이 이렇게 벼락같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로 말입니다. 

미누 씨는 약 9년 전, 2009년 10월 23일 18년이나 머물던 이곳 한국땅에서 강제추방 당했습니다. 그가 추방당한 이유는 명목상 “불법체류”였지만 사실은 한국을 보다 평등하고 모든 이가 존중받는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는 여전히 그의 활동들을 부정하고 그를 “불법체류자”로 머물게 하기 위해 재입국도 불허했고 우리는 오랫동안 그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영영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황망함과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고, 오랜 시간 미누 씨가 함께 했던 이주민방송(MWTV)에서 미누 씨를 아는 분들과 조촐한 추념의 자리를 가지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미누 씨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라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 10. 21 (SUN) 오후 2시 / 오후 4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435 성문빌딩 3층 (프리포트)
3rd FL, SungMun Bldg, 435, Dorim-ro, Yeongdeungpo-gu, Seoul

Tel 02-776-0416

국민은행 068801-04-256123 (이주민방송)
-조의금은 본국의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주최 / 이주민방송MWTV ·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 수유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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