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주민라디오 제작교육을 수료하며

이주민라디오 제작교육을 수료하며

라디오 수료 공개방송 리허설 중인 <이야기가 있는 중국여행>팀. 왼쪽부터 전미란, 이보람, 문성준.

‘이야기가 있는 중국여행’ 팀을 소개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중국여행’은 문성준 감독님전미란 선생님과 저 이보람이 함께 만든 방송입니다한국의 이웃 나라인 중국을 여러분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알려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중국은 크고 넓은 나라이지만 국내에 소개된 명소는 많지 않기 때문에방송에서 중국의 여행지와 그 곳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엮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중국여행’팀 수료방송 (2016년 12월 17일, MWTV 창립12주년 잔치에서 진행)

라디오 제작 교육 이야기

 

모든 게 생경한 경험이었습니다이주민 방송국은 처음 가보는 곳라디오 제작 교육은 처음 해보는 일그리고 그곳에서 뵈었던 분들도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었습니다그래서 처음 수업부터 마지막 공개방송까지 실수도 많았고그 과정이 매끄럽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비록 서툴렀지만 문성준, 전미란 선생님과 함께 둘러앉아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말을 맞추고 있으면 재미있어서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고는 했습니다.

사실 모든 교육 과정이 재밌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교육 내용 중에 장비를 다루고 편집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디오 믹서의 버튼도 굉장히 많고 생각보다 복잡해서 그만하고 싶기도 했고, 수료 공개방송 때 카메라를 앞에 두고 녹화를 하는 것은 저한테는 많이 부담스러운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라디오 제작 교육을 끝까지 이수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아마도 굉장히 ‘실천적인’ 경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우선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구성하여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작업입니다마이크 앞에 앉아 오프닝 인사를 하는 처음부터클로징 멘트를 하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연속인 녹음을 마치고 나면 없던 책임감까지 솟아나게 됩니다이렇게 방송을 한 번 하고나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요일 수업시간까지는 시간 맞춰 갈 수 있는 이상한 힘이 생기고는 했습니다.

 

또한 수강생들이 이주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큰 이점이었습니다우선 저 뿐만 아니라 제작 교육에 참가한 모두가 이주민 본인이거나 이주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었습니다그러다보니 스스럼없이 이주 문제들이나 서로의 관심사들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함께 모여서 배우고 나눌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특히 소중했습니다.

 


‘한국의 침입자들’팀의 윤영성, 최박함, 조철훈, 김태하(왼쪽부터),

‘한국의 침입자들’팀 수료방송. (2016년 12월 17일, MWTV 창립12주년 잔치에서 진행)

저는 다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으로서 이번 라디오 제작 교육에 참가했었습니다이주민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이러한 교육으로 인하여 선주민과 이주민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이외에도 이주민들에게 각자의 목소리를 직접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경험을 통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좀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그리고 라디오 제작교육을 끝까지 마치고 난 지금은 그 믿음이 옳았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비록 대규모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아니지만이러한 기회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보람 MWTV 이주민라디오 제작교육 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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