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일본을 아우르는 아리아, 그 감동적인 목소리

한국·북한·일본을 아우르는 아리아, 그 감동적인 목소리

제11회 이주민영화제 통해 첫 상영된 < Wolson해협의 아리아 > 주인공, 전월선

야마다 다까꼬(ragoyan)
아래는 지난 10월 27~29일에 개최된 <제11회 이주민영화제>에 참여한 재일동포 2세 오페라 가수 전월선씨를 후에 인터뷰한 내용이다. 그를 인터뷰한 서울 글로벌센터 서울 통신원일본어담당 쓰시마 유미씨에게 양해를 받아 번역했다. [편집자말]
 < WOLSON 해협의 아리아 > 상영 후 GV 현장의 모습.

< WOLSON 해협의 아리아 > 상영 후 GV 현장의 모습.ⓒ 2017 이주민영화제 MWFF

지난 10월 27일∼29일, <제11회 이주민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영화제 2일째인 10월 28일 토요일,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오오타 신이치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습니다. < Wolson해협의 아리아 >는 재일 한국인 2세 오페라 가수인 전월선(田月仙) 선생님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이번이 한국에서 첫 상영이었습니다.

한국, 북한, 일본 3개국 수상 앞에서 노래한, 유일한 재일동포 2세 오페라 가수 전월선 선생님. 그는 데뷔 후 30여 년 동안, 일본과 한반도, 유럽 등의 세계의 무대를 왕래해 평화를 읊은 ‘해협을 넘은 가희’입니다.

“노래로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전월선 선생님. 그의 영혼이 담긴 노래 소리와 약 2800시간의 영상을 편집한 작품인 이번 다큐멘터리는, 많은 관객에게 눈물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제11회 이주민영화제> 프로그램 앞에서. 좌측부터 오오타 신이치 감독과 오페라 가수 전월선씨.

<제11회 이주민영화제> 프로그램 앞에서. 좌측부터 오오타 신이치 감독과 오페라 가수 전월선씨.ⓒ 야마다 다까꼬

관객 중에는 재일동포, 러시아 동포 등 많은 이주민이 있었고,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은 전월선 선생님의 노래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하는 공연은, 항상 정치적인 배경이나 국가 간의 문제가 따라다녔기에 곤란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는, 한국의 노래도 아니고, 일본의 노래도 아니고,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는 강한 신념을 가졌습니다. 결코 포기할 일 없이, 계속 노래를 불러 왔답니다.

선생님의 신념을 더욱 강하게 한 ‘운명의 노래’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고려산천 내 사랑’. “동서남북 상관없이 모두가 형제자매다”라는 내용의 이 노래는, 다큐멘터리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부모님의 고향 한국, 오빠들이 건너 간 북한, 자신이 나서 자란 일본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인생이 담겼기 때문이지요.

 <제11회 이주민영화제> 상영 후의 교류회에서 찍은 사진.

<제11회 이주민영화제> 상영 후의 교류회에서 찍은 사진.ⓒ Wolson Chon

그 자신의 20년 전 싱글 음반을 쭉 소중하게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 재한 일본인 스태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 선생님. 그는 한국에 사는 여러분에게도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은, 고생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어머니가 말했 듯이 한국인도 일본인도 같은 사람입니다. 한국인과 괴로움이나 슬픔을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관계를 쌓는 데 있어서, 한국에 사는 여러분이 대단히 유리한 입장이므로 여러가지 의미로 그것을 어필하고, 꼭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여러분을 위해 노래할 기회가 마련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일부러 이러한 귀중한 메시지를 주신 전월선 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제11회 이주민영화제> 상영 후의 GV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월선 씨.

<제11회 이주민영화제> 상영 후의 GV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월선 씨.ⓒ 야마다 다까꼬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주민방송MWTV과 SGC뉴스룸 블로그(http://sgcnewsroom2017.tistory.com/600)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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