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하는 한국내 미얀마 사람들의 목소리

미얀마 사람들의 목소리

(6월 10일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한국시민사회모임 주최로 열린 연대행사 모습. 출처:미얀마지지시민모임)

 

*편집자 주: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찬탈하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한 지 다섯 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900여 명에 이르고 부상자, 체포되어 투옥된 사람들은 수천 명에 이르며 군부의 군사공격과 공습으로 인해 삶터에서 피해서 피난민이 된 이들이 수만 명입니다. 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미얀마 민중들이 쉬지 않고 싸우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연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에 연대하는 행동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만 5천 명의 미얀마 출신 이주민들이 가장 앞서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고, 미얀마 현지 지원금을 모으고, 실상을 언론과 시민들에게 알리고 호소하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대를 더욱 확대하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거대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국내 미얀마 청년 세 명(A,B,C)의 목소리를 싣습니다. 한글, 미얀마어, 영어가 섞여 있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 형태입니다.

1.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심각한데 본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2. 미얀마 상황 가운데 특히 알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3. 한국내 미얀마인들이 민주화운동 지원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까

4. 개인적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십니까. 주변에서 응원과 지지가 어떻습니까

5. 한국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A의 목소리 

  1. Since the first day of the Myanmar military’s coup, my family and friends are living under the chaos. They are peacefully protesting in the early days of the coup. But the Myanmar military forces the unarmed civilians and some of my friends are arrested by the military right now.

미얀마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날 이후로 저의 가족과 친구들은 혼돈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쿠데타 초기에 평화롭게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비무장 상태의 시민들을 억압했고 제 친구들 몇 명은 지금 군부에 체포되어 있습니다.

2. I would like to know the ground situation of the people who are fleeing from their home because of the military oppression and shootings the people in their regions. Because I would like to help them effectively especially the refugee camps at the border of Myanmar and Thailand.

군부의 탄압과 사람들에 대한 총격으로 인해 고향에서 피난하는 사람들의 현장 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저는 특히 미얀마와 태국 국경에 있는 난민 캠프에 있는 이들을 효과적으로 돕고 싶기 때문입니다.

3,4. Peoples of Myanmar in Korea are informing the Korea and international community about the real ground situation of Myanmar as much as they can. For me, I constantly supporting the people who are doing civil disobedience movement to stop the military junta, and I sometimes support the refugee camps for foods and water.

한국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은 할 수 있는 한 많이 미얀마의 실제 현장 상황에 대해 한국과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군사정부를 중단시키기 위한 시민불복종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항상 지원하고 난민캠프에 음식과 식수를 종종 지원하고 있습니다.

5. I would like to thanks the Korea government and the Koreans for their constants support for the restoration of the democracy in Myanmar. Apart from them, I would like to request the government of Korea to recognize our democratically elected government, (National Unity Government, NUG) as an official government of Myanmar, and support to the people in the refugee camps.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계속 지원하고 있는 한국정부와 한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정부가 우리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국민통합정부, NUG)를 미얀마의 공식정부로 인정하고 난민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해 주기를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B의 목소리

  1. 저희 가족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삽니다. 거기는 그나마 조금 안전한 편입니다. 그래도전쟁은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 아버지는 식품 판매를 해서 조심스럽게 밖에 나가기는 합니다. 언니는 은행 직원인데 현재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곧 강제 해고 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가족들 모두 걱정됩니다.

ကျွန်မမိသားစုတွေက မန္တလေးမှာ နေပါတယ်။ နယ်ဘက်ထက်စာရင်တော့ နည်းနည်းပို လုံခြုံပါတယ်။ဒါပေမယ့်လည်း ဘယ်အချိန်စစ်ပွဲဖြစ်မယ်ဆိုတာ မပြောနိုင်ပါဘူး။ အဖေက စားသောက်ကုန်ပစ္စည်းပို့တော့ ငွေလိုက်ကောက်ဖို့ အတွက် အပြင်တော့ သတိထားပြီးထွက်နေရပါတယ်။ အမက အခု CDM ဘဏ်ဝန်ထမ်းပါ။လစာမရပါဘူး။ဘယ်နေ့ ထုတ်ခံရမလဲမသိတဲ့ အတွက် စိုးရိမ်နေရပါတယ်။မိသားစုတွေကို စိတ်ပူပါတယ်။

2. 국영 방송에서 나온 뉴스 내용은 전부 거짓이라는 것이 강렬하게 알리고 싶습니다.

တီဗွီရုပ်သံလိုင်းတွေက သတင်းတုတွေလွှင့်တာကြောင့် လုံးဝ မယုံကြပါနဲ့လို့ ပြောချင်ပါတယ်။

3. 대표 단체들이 2~3개가 있는데 각각 지역에서 침묵시위를 매주 하고 있습니다. 부평, 인사동, 러시아 대사관 앞 등에서 합니다. 또한 한국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서 굿즈를 만들어 모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쿠데타 반대 예술 공연 등도 국내 여기 저기에서 개최합니다.

ကိုရီးယားမှာ အဖွဲ့ ၂ဖွဲ့ ၃ဖွဲ့လောက်ရှိပါတယ်။သူ့နေရာနဲ့သူ အသံတိတ်သပိတ်ကျင်းပပါတယ်။ ကိုရီးယား NGOတွေနဲ့ပေါင်းပြီး အလှူငွေလည်းကောက်ခံပါတယ်။ စစ်တပ်ဆန့်ကျင်ရေး အနုပညာပွဲတွေလည်းရှိပါတယ်။

4. 저는 ‘행동하는청년연대’의 회원입니다.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활동 많이 못하지만 주말에는 인사동 침묵 시위에 나갑니다. 단체에서 주최하는 미얀마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 강의 등을 듣기도 합니다. 후원금을 위해 굿즈도 삽니다.

လှုပ်ရှားနေတဲ့မြန်မာလူငယ်များ အဖွဲ့ဝင်တစ်ယောက်ပါ။ ကြားရက်မှာ အလုပ်တက်ရလို့ ပိတ်ရရက်မှာပဲ အဖွဲ့ အလုပ်တွေကို လုပ်နိုင်ပါတယ်။ ပိတ်ရက်မှာ အင်စာဒုံမှာ အသံတိတ် သပိတ်မှာ ပါဝင်ပါတယ်။ဒီမိုကရေစီ အရေး သင်တန်းတွေလည်း တက်ပြီး အလှူငွေထဲထည့်မယ့် တီရှပ်တွေလည်းဝယ်ပါတယ်။

5. 지금까지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많은 기여와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지원금을 많이 기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အခုအချိန်ထိ ကိုရီးယားက မြန်မာ့ ဒီမိုကရေစီအရေးကို အကူအညီဆုံးနိုင်ငံပါ။ ငွေရေးကြေးရေးခက်ခဲနေတဲ့ လူတွေများတဲ့ အတွက်ကြောင့် များများလှူပေးကြဖို့ မျော်လင့်ပါတယ်။

C의 목소리

1. 미얀마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밤낮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고 밤이면 불을 태우거나 군경이 아무 이유없이 집에 들어와서 물건을 빼앗아 가는 상황 때문에 밤에도 가족들은 차례로 집을 지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친구들이 시위대나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했기 때문에 은신 상태입니다. 몇 명의 친구하고 만 연락이 있고 많은 친구들은 지방에 가서 은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아예 연락이 없습니다.

2. 수도권 빼고 미얀마 북쪽, 서쪽, 남쪽에 있는 소수 민족과 군부의 내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방사람들은 집을 떠나고 숲에서 고생 많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얀마는 우기라서 은신한 사람들은 산속에서 생활하기 너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군부의 방해 때문에 음식이나 의료 약품같은 물품도 지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하루 10개 이상 장소에서 폭탄이 터지고 사망자,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밤이면 전통 시장에 불이 타는 상황이 전국 몇 개나 있습니다. 군부의 계엄령 때문에 시장과 소방기관이 가까운데도 소방차가 갈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미얀마 중앙부에 있는 쉐보이라는 도시의 전통시장은 많은 손해를 입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다는 말처럼 미얀마인들의 고생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3. 한국내 미얀마인들이 한국 단체나 정부기관하고 협의하고 미얀마를 지원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금 활동, 커피나 티셔츠 판매, 수도권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시위, 기자회견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행동하는 미얀마청년 연대(YAM)’라는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저희 단체는 매주 인사동에서 1인시위 하기, 한국 중고등학교에 가서 미얀마 현황 강의하거나 KOCO라는 한국 해외주민운동연대와 같이 모금활동과 같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4. 한국도 미얀마와 똑같은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인정하지 않고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를 인정해주고, 국민들은 한국내 미얀마인들과 협조해서 많은 활동에 참여해 주기, 특히 모금활동이나 다른 지원방법, 그리고 기자님들처럼 언론계도 미얀마의 계속 악화한 상황을 한국인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알리기와 같은 할 수 있는 면에서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같이 읽어 보기>

6.10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주최로 열린 연대의 밤 행사에서 낭독된 편지

‘봄의 승리’

အောင်ပွဲကို မပိုင်မချင်း ကျွန်မတို သွေးကို လေထဲမှာ ကြဲချပစ်ကြမယ်

승리할 때까지 우리의 피를 바람에 날려보내자

အောင်ပွဲကို မရမချင်းကျောက်သားလို စိတ်ကနေ ကျွန်မတို ခန္ဓာကို

승리할 때까지 비장한 몸과 마음으로

စွန်တွေလို လွှတ်တင်ထားကြမယ်

힘을 내어 싸우자

ဒီနွေမှာ ရွက်နုတွေ ကြွေလွန်းတယ်

이 봄에 새잎이 어찌나 떨어지는지

အမှန်တရားရဲ့ အမိန့်နဲ့

정의의 힘을 빌려

ရှင်တို ယုတ်မာမှုကို တစ်စစီ ပြန်ခြွေပစ်မယ်

당신들에게 벌을 주리라

ဒီနွေမှာ ဥဩငှက်ကလေးတိုလည်း အိမ်ယာမဲ့လို

이 봄의 새도 노래를 안 부르네

အမှန်တရားရဲ့ အမိန့်နဲ့

정의의 힘을 빌려

ဆောင်းရဲ့ နှင်းပွင့်တွေလည်း ရဲရဲတောက် တိုက်စစ်ဆင်ကြ

겨울에 내리는 눈마저 혁명을 부른다

မိုးရဲ့ စွတ်စိုမှုလည်း ရဲရဲတောက် တိုက်စစ်ဆင်ကြ

빗물도 혁명을 불러온다

လွတ်မြောက်ဖို ကြိုးစားနေသူကို သတ်လိုရမယ် လွတ်မြောက်ခြင်းကို သတ်လိုမရဘူး

해방을 갈망하는 이를 죽일 수 있어도 해방을 죽일 수 없는 법

တော်လှန်ရေးသမားကိုပဲ သတ်လိုရမယ် တော်လှန်ရေးကို သတ်လိုမရဘူး

혁명가를 죽일 수 있어도 혁명을 죽일 수 없는 법

လွတ်လပ်ရေးအတွက် တိုက်ပွဲဝင်နေသူကိုသတ်လိုရမယ် လွတ်လပ်ရေးကို သတ်လိုမရ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도 자유를 죽일 수 없는 법

တရားသော တိုက်ပွဲအတွက်

정의를 위해

ကျွန်မတို နှလုံးသွေးကို မျက်ရည်မဲ့အောင် စတေးခဲ့ကြပြီးပြီပဲ

우리의 피눈물을 바쳤는데

ခု ဘာကျန်သေးလဲ

미련 같은 게 뭐가 남겠는가?

တစ်ခုတည်းသော လက်ကျန်မီးအိမ်ကလေး

하나뿐인 희망을

မီးဇာမြှင့်လို

끝까지 놓치지 말자

ဖြူလွှ တိမ်စိုင်တွေ ခိုစီး အပြေးနှင်လာမယ့် နွေဉီးကို အပိုင်သိမ်းကြဖို။

저 앞에 봄이 보이다

ရွှေပိုးအိမ်(ပဲခူး)

바고에 사는 시인

 

<미얀마 민주항쟁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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