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임] 이주민센터 친구, 주제가 있는 책읽기 모임 ‘경계에서 읽다’

이주민센터 친구, 주제가 있는 책읽기 모임 <경계에서 읽다>
 
조영관  이주민센터 친구 상근활동가 
 
한 달에 책 한 권 어떠세요? 이주/이주민을 주제로 하는 책이에요.
토요일 아침,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싶은 날이지만, 한 달에 단 한번쯤은 부지런하고 싶을 때.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신선한 커피와 함께 하는 책모임이 있어 소개합니다. 
영등포구 대림동, 지하철 2호선 대림역 8번 출구 바로 앞. 작지만 “세계평화”라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이주민센터 친구> 가 운영하는 <평화인권 CAFE> 가 있습니다. 
 
 ▲ 이주민센터 친구가 운영하는 평화인권 카페
<친구>는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민들의 법률상담 및 자립지원사업을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20여명의 자문변호사와 말 많은 상근변호사가 이주민들의 법률상담을 담당하고 있고요. 
이주민단체에서 오래 동안 활동해 온 활동가들과 한국어, 바리스타 선생님들이 이주민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 및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어요. <친구>를 찾아온 이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밝은 분위기에서,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갔으면 하는 마음에 어려운 형편이지만 사무실을 쪼개 작지만 아담한 CAFE를 만들었습니다. 
▲ 이주민센터 친구가 운영하는 평화인권 카페 입구의 작은 서가 ‘솔롱고스’. ‘솔롱고스’는 몽골어로 ‘무지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한국 사람을 의미한답니다. 이주민을 환대하는 몽골사람의 마음을 닮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서가입니다.
▲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이주/이주민” 과 관련된 책을 읽는 독서모임의 웹자보들입니다. 5월에 첫 모임이 시작되어 10월 마지막주에 네 번째 모임을 갖습니다.
<친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이주/이주민” 과 관련된 책을 읽는 독서모임이 있어요.  “경계에서 읽기” 라는 이름을 가졌죠. 올 해 이세기 선생님의 <이주, 그 먼길 – 우리사회 아시아인의 이주/노동/귀환을 적다> , 박범신 선생님의 <나마스테>, 재독한국여성모임 <독일이주여성의 삶, 그 현대사의 기록>을 읽어왔고, 오는 10월에는 최소연 선생님이 지은 <난센여권>을 , 11월에는 조일준 기자님의 신간 <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란스>를 함께 읽을 예정이에요.
 

▲ 9월에 함께 읽은 책은 재독한국여성모임에서 지은 <독일이주여성의 삶, 그 현대사의 기록>입니다.
지난달에는 재독한국여성모임에서 지은 <독일이주여성의 삶, 그 현대사의 기록>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이주를 선택했던 그 시절의 여성이주민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회상한 글을 엮은 책이에요. “파독 간호사” 라는 다섯 글자로 잘라내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어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성공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가부장적인 한국사회를 떠나 자유로운 사랑을 해보기 위해서, 선진국에서 살고 싶어서, 독일 사회는 “돈을 벌기 위해 온 동양의 간호사” 로만 보였겠지만, 그 이면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이주민으로 겪은 차별적인 순간들도 많았지만, 독일의 교육제도를 통해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결국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도 멀리서나마 지원하였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의 한국이 이주민을 대하는 모습, 그들이 한국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한국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10월에 읽을 <난센여권>과 11월에 읽을 <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란스>입니다.
오는 10월 모임은 다섯째 토요일인 10월 29일 오전 10시에 진행됩니다. 난민을 주제로 한 책 <난센여권>입니다. 난민 당사자들의 인터뷰 뿐만 아니라, 난민 지원기구 활동가들, 변호사들과의 인터뷰를 비롯해 난민을 주제로 한 책과 영화를 소개하고, 한국에서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채롭게 그려낸 책입니다. 10월에는 특히 난민지원 활동을 오래 동안 해온 활동가 한분을 초대하여 난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더 폭 넓게 나눠볼 예정입니다. 놀러오세요. ^^ 

▲ 지난 9월 ‘경계에서 읽기’ 모임에 참가한 분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 대림동 명소에서 책 한 잔 어때요?

조영관  이주민센터 친구 상근활동가  

거의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늦깎이 변호사가 되었다. 함께 길을 걷는 단순한 일상도, 누군가에게 끊임없는 긴장의 순간이었음을 알게 된 그날 이후부터 이주민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다.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이주민 지원 활동을 계속 해왔고, 결국 로펌을 그만두고 이주민센터에서 상근을 시작했다. 커피를 좋아하며, <친구>에서 운영하는 평화인권CAFE에서 실없는 소리를 담당하며 바리스타 <곰>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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