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회 이주민영화제 프리뷰 – 김정 감독의 <도시를 떠돌다 Drifting City>

도시를 떠돌다 Drifting City 

제10회 이주민영화제 폐막작 (10. 30. 19시 상영)

Korea| 2015 | Documentary |64minㅣ15세 관람가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가는 역의 플랫폼에서 ‘이곳은 어디인가, 홍콩인가, 중국인가?’를 물으며 시작하는 <도시를 떠돌다>는 홍콩 뱁티스트 대학에서 열렸던 학술회의 “아시아에서 집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기조연설을 하러 참가했던 김정 감독이 거기서 한 학생의 발표를 듣게 되면서 시작된 영화다.

멕시코인 로베르토가 광저우의 아프리카 무역상들을 만나는 경험을 들으며 아프리카인과 멕시코인이 중국에서 펼쳐내는 삶이 궁금해졌다는 김정 감독은 세계화가 역설적으로 개방해낸 이 예측 불가능한 만남에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고 카메라를 들게 되었다.

그렇게 2년에 걸쳐 로베르토의 발길과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는 동안 감독이 발견한 것은 ‘세계의 지역들을 떠돌면서 사랑과 일을 찾고 발견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만남의 방식, 그 용기에 매혹되고 영감을 받는’ 과정이 되었고, 영화가 되었다.

칠레에서 온 여자 나디미와 멕시코에서 온 남자 로베르토는 십여년 넘게 멀리 떨어져 연인으로 지내다가 지금은 홍콩에서 함께 살고 있다. 대학원에서 중국 광저우의 아프리칸 상인들에 대한 연구를 하는 로베르토는 홍콩을 떠나 광저우로 가는 길에 아프리카에서 온 밀입국자를 만나 도착하면 만나기로 했지만 막상 광저우에서 그 아프리카인은 사라져 버렸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그렇게 사라진 아프리카인을 찾던 로베르토는 낮에는 무역상, 밤에는 힙합 가수로 할동하는 아프리카인 디바오차를 만나고, 중국에서 아프리카를 발견하고, 한국 안산에 온다. 안산에서 로베르토가 보는 것은 한국인인가, 이주민인가? 이 도시들은 누구의 집인가?

이안  MWFF 이주민영화제 프로그래머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이론 및 영화를 전공했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사무국장 및 서울여성국제영화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이주민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성공회대에 출강하며 각 매체에 영화 평론 및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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