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칼럼] 이주의 여정 – 우춘희

“이주의 여정”

한국의 국경을 넘기 위해서, 저마다 고단한 삶에 한 가닥 희망이 걸쳐져 있습니다. 많은 캄보디아의 젊은 사람들이 프놈펜에 와서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 한국어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운이 좋게 사업주와 계약을 맺으면, 공항을 통과하여 한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서 출국하기 위해 만난 비스나는 제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가 밤이었어요.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프놈펜 불빛들이 점점 멀어지면서 나는 정말 혼자구나,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구나,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비행기 안에서 흐느꼈어요.” 그런 외로움, 두려움, 기대감을 갖고 한국에 도착하면, 더이상 한국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농장에서 4년 10개월 일을 합니다. 하루에 10시간, 한달에 두 번 휴일, 매일 15,000-17,000장의 깻잎을 땁니다. 퇴근 후에는 같은 동네 친구들끼리 음식을 같이 나누고, 연애도 하고, 결혼식도 하고, 여성들의 경우 임신, 출산을 하는 등 각자의 삶을 꾸려갑니다. 그렇게 짧고도 긴 4년 10개월 여정 끝에, 이들은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꿈꾸었던 가족을 이루는 여성들, 출산으로 인해 캄보디아로 돌아와야 했던 여성들,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고 싶은 여성들, 한국의 삶이 너무 숨막혀서 자신의 소박한 삶을 캄보디아에서 꾸리고 싶은 여성들, 이렇게 다양한 여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캄보디아-옷 공장캄보디아-옷 공장

퇴근

한국어 학원

프춤번(명절)

가족들의 배웅-프놈펜 공항

출국 전

이주, 한국 농장1

이주여성노동자-깻잎밭1

이주여성노동자-깻잎밭2

이주여성노동자-고추밭

퇴근

이주여성노동자들의 집

함께 식사

한국에서의 결혼식

이주, 한국 농장2

공항-My Na

이주 후의 삶-Kim Lay

이주에 관한 나의 삶-Sokhom Ong

이주에 관한 나의 삶-어머니 생신잔치

나와 무지개

 

작가소개: 우춘희
현재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그 먹거리들이 어떻게 우리 식탁에 차려지는지, 먹거리에 담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이주, 젠더, 농업노동, 시민권에 관해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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