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참사10주기]④ 플라스틱 공장에서 못받은 420만원 맏딸 혼수비용 마련하고 귀국하려했는데…

 

[여수참사 10주기 추모주간 공동행동④ 부산출입국관리소]
플라스틱 공장에서 못받은 420만원
맏딸 혼수비용 마련하고 귀국하려했는데…
 

대구 플라스틱 가공공장에서 일하다 420만원을 못받고 쫓겨났습니다그봄 결혼하는 맏딸의 혼수비용 마련하고 귀국하려했는데… – 故 에르킨 님

여수 양식장에서 일하다 천만원 넘게 임금체불 되었습니다체류기간 연장하려고 출입국 방문했다가 건설 외 업종에서 일했다고 불법이라며 붙잡아 가두었습니다. – 故 김성남 님

양산의 제조업체에서 1년 반 일했습니다회사는 계약서대로 월급을 주지 않았고 노동환경도 너무나 열악했습니다요구해도 개선되지 않아 그 업체를 나와 버렸습니다. – 故 진선회 님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이하 여수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주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2월 9일 목요일 오전 11부산출입국관리소 앞에서는 여수참사 10주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여수참사 당시 보호소에 구금되어 있던 55명의 이주노동자들 대부분은 노예제도로 악명 높았던 산업연수생제도사업장변경이 금지된 고용허가제 하에서 비인간적 대우를 못이겨 제도를 이탈한 노동자들이었다그리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체불된 임금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이들이었다이들은 형사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가 화를 당했다.

여수참사 10주기 추모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부에 미등록이주민을 양산하는 정책을 규탄하고 해외투자기업 산업연수생제도 폐지를 촉구했다또한 죽음과 절망을 부르는 강제단속을 중단할 것과 법원이 위법이라고 판결한 부산출입국의 단속추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추모집회에서는 여수참사 이후 10년이 지났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이주노동자들의 노예 같은 삶이 활동가들의 입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주민과함께 김그루 실장은 최근 허리통증으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며 하선한 베트남 선원을 선주가 이탈신고하여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가 단속구금강제퇴거시킨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탈 신고만으로 사람을 감금할 수 없고 신분증을 압류하는 것은 출입국관리법 위반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그루 실장은 “2016년 1월 말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서 2016년 12월 말부산지법은 부산출입국의 강제퇴거명령을 취소하고 대한민국이 원고에게 14,068,386원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지만 부산출입국사무소는 항소했다며 분노헀다.

이어 여수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10분의 피해자들에게 헌화와 묵념을 하는 것으로 추모식은 마무리되었다.

  


 









사진제공 | 이주민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공동대책위원회
정리 | 숲씨 VOM 편집인 mwtvba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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